[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부광약품이 지난해 출시한 조현병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빅5' 병원은 물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이다. 회사는 향후 라투다를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으로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22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실적발표회에서 올 2분기 경영 및 연구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라투다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김지헌 부광약품 연구개발 본부장은 "회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플랫폼화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대상 약물은 라투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광약품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새로운 제형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경쟁력 있는 제형을 개발해 수익성 향상 및 우수한 품질관리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초기 조현병 치료에 있어 꾸준한 약물 투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장기지속형 주사제로의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라투다는 부광약품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제다. 회사는 라투다 출시를 통해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로 영역 확장을 시도했다. 지난해 5월에는 CNS 전문 영업·마케팅 조직인 CNS 사업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또 종합병원 및 전문 정신병원의 경우 각각 118처, 97처에서 원내 처방 중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총 794처에서 사용되며 조현병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김경민 부광약품 CNS사업 본부장은 "라투다가 전체 정신과 의원 중 50% 이상에서 처방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에는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라투다가 처방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5월 기준 월 판매액이 10억원을 돌파했다"며 "이러한 성장 추세라면 2029년 목표로 하는 양극성 장애 치료 분야 점유율 1위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광약품은 올해 3분기 라투다 출시 1주념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에는 글로벌 KOL(Key Opinion Leader)를 초청해 제품에 대한 임상적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올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4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34%(57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회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억원 늘었다. 회사는 작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또 올 2분기 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의 실적 개선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와 '치옥타시드'(티옥트산)의 판매호조 영향이다. 해당 의약품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3% 증가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유지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의약품 연구개발(R&D)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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