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그룹의 물류자동화 계열사 현대무벡스가 수출 규모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돌파했다. 올해 신규 수주가 견조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무벡스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38억원 대비 무려 221.5%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체 매출이 777억원으로 27.8% 늘었는데 수출액은 더 큰 폭으로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현대무벡스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거둬들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2.7%에서 올해 1분기 57.1%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현대무벡스의 주력 사업은 ▲물류자동화 ▲승강장 안전문 ▲IT 서비스 등 3개 사업으로 구분된다. 그중에서도 물류자동화 부문의 수출액은 339억원으로 전사 매출의 43.6%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대무벡스는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의 물류 자동화 사업부를 분리한 후 IT 업체인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해 설립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IT 기술,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물류 전 과정을 제어하는 기술력이 강점이다. 국내 제조기업이 북미 등 해외 진출에 나서면서 현대무벡스의 수출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는 연간 매출 3414억원, 영업이익 24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신규 수주 성과를 이어갔다. 현대무벡스의 1분기 수주액은 1112억원으로 19.6%(182억원) 늘었다. 지난해 연 수주액이 42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26.5%를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오리온으로부터 416억원 규모의 충북 진천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신규 수주와 함께 그동안 쌓은 일감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무벡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882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각각 21.4%, 34%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무벡스는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따라 유통 및 택배 기업의 중앙물류센터(CDC) 자동화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 규모는 2025년 454억달러(61조원)에서 2030년 900억달러(121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과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신규 수주 확대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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