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메디톡스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낙점하고 사업 확장에 나섰다. 특히 기존 제품에 안전성을 더한 '뉴럭스'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현재 20여개국에 뉴럭스 판매 인허가 신청을 진행 중이다. 또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최근 오송3공장 내 뉴럭스 제조소를 신설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3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2년 1950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은 2023년 2211억원, 지난해 2286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1분기도 63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93억원)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같은 기간 수출 비율은 오히려 감소 추세다. 2022년 56%를 기록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율은 2023년 54%, 2024년 51%로 후퇴했다.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은 아니지만 내수 대비 성장세가 더뎠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수출 분야에서 반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보툴리눔 톡신 부문의 해외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 158억원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수출 비율도 52%로 작년 말 대비 1%포인트(p) 상승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규모는 6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 보툴리눔 톡신 수출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3년으로 약 610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557억원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신규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가 메디톡스의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지난해부터 약 30개국에 뉴럭스 판매 인허가를 신청해 왔다. 이에 따라 11월에는 태국과 페루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두 시장에서 뉴럭스 판매가 시작됐다"며 매출 상승을 예고했다.
그 외에 진출 국가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한다. 메디톡스는 최근 대만에서 1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4일 첫 환자 투여가 종료됐다.
회사 관계자는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뉴럭스의 대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성장 중인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도 긍정 요소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64억9000만달러(9조3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9년에는 101억달러(14조5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뉴럭스가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뉴럭스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과 달리 균주 배양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해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최신 설비 및 공정을 적용했기 때문에 동일 제형 중에서는 뉴럭스가 선두주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메디톡스는 뉴럭스 수출 확대에 대비해 준비 과정을 착실히 밟아왔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 점이 대표적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11월 오송3공장에 뉴럭스 제조소를 추가했다. 오송3공장은 기존 오창1공장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능력(CAPA)를 보유한 시설이다. 회사는 오송3공장에서 뉴럭스를 생산해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뉴럭스는 국내 허가를 통해 진출하기 수월한 국가들 위주로 인허가 획득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20~30여개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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