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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꼴찌 키움F&I, 1500억 사채 발행 'A0' 목표
배지원 기자
2025.06.11 09:00:22
외형 확대로 연내 'A-'급 탈피 계획…은행권 NPL 주춤한 틈 노려 점유율 경쟁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부실채권(NPL) 전업 투자사 가운데 가장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키움에프앤아이(키움F&I)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3월 유상증자에 이어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돌입한 키움F&I는 올해 안으로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끌어올릴 목표를 세웠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F&I는 총 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트렌치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으로 구성됐다. 오는 1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발행 주관사로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참여한다. 희망금리밴드는 각 트랜치별 민평금리 대비 ±30bp 수준의 금리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투자여력 확보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키움F&I는 지난해 하반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레버리지 배율이 다소 높아졌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키움증권과 다우기술이 지분율(각각 98%, 2%) 비율대로 참여했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은 단기적인 투자 여력 확보 외에도 신용도 개선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키움F&I는 올해 안에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금융F&I가 지난해 자본적정성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급 상향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NPL 전업투자사 중 규모가 비슷한 우리금융F&I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말 A-에서 A로 상향하면서 키움F&I가 NPL 전업투자사 중 가장 낮은 등급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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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키움F&I는 1조577억원 규모의 NPL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 12.7%를 기록했다. 이는 연합자산관리(45.3%)나 대신F&I(17.1%), 하나F&I(14.8%)에 이어 네 번째다. 전년도 점유율이 11.1%(6027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올해 NPL 시장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키움F&I는 은행권 NPL 투자사들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위해 몸사리는 시기를 기회로 삼았다. 후발주자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전략이다.


시장은 이번 회사채 발행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것으로 바라본다. 지난해 10월에도 700억원 모집에 332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트렌치별로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260억원, 2년물 300억원에 1280억원, 3년물 200억원에 780억원이 들어와, 총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신용도 개선 의지가 강한 만큼, 채권 투자자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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