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부실채권 투자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가 발행하는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목표액의 13배를 웃도는 자금이 모였다. 낙찰금리도 최대 70bp(1bp=0.01% 포인트)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5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F&I는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51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905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1조300억원, 5년물 100억원 모집에 11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낙찰금리도 개민평금리를 밑도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앞서 희망금리 밴드로 개별민평금리에 ±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 -40bp ▲3년물 -55bp ▲5년물 -70bp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대신F&I는 회사채 수요예측이 크게 성공하자 발행액을 최대 3000억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마련한 자금은 이달 만기도래하는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무는 13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과 200억원 규모 일반 회사채(SB)다. 증액 발행이 성공하면 차환은 물론 부실채권 사업이라는 본업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관련시장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신F&I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으로 전망은 올해 6월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매각이 늘면서 주력 플레이어들의 투자 대상이 확대됐다는 이유다. 경기가 나빠질수록 대신F&I와 같은 배드뱅크의 사업은 확대된다. 김석우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운용자산 중 NPL(부실채권) 투자자산의 비중이 최근 다시 커지고 있어 수익 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