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빗썸이 5월 공정거래위원회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가운데 적극적 상장 시도로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빗썸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1947억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6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올 초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가상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빗썸은 업비트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올해 초 적극적인 상장 정책을 펼쳤다. 애피와가 지난 3월 발간한 '2025년 신규 거래지원 가상자산 현황 분석 보고서(1~2월)'에 따르면 빗썸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신규 상장한 가상자산은 33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신규 거래지원 코인의 절반 이상을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기간 업비트 신규 거래지원 가상자산은 9개, 코인원은 13개를 기록했다. 빗썸은 3월 기준 상장 코인 369개로 타 거래소를 크게 앞섰다.
다만 대외 변수는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관세전쟁 발발로 가상자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으며 순이익이 64.1% 줄어들었다.
빗썸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탈중앙화 월렛 서비스 베타 출시, AI 기반 투자 리포트 지원, 자동 포트폴리오 진단 기능 추가 등 적극적인 신규 회원 유치와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빗썸 관계자는 "1분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비스 강화와 거래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며 "차별화된 투자자 보호와 고객 경험 혁신으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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