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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올해 배당 안 한다"…여유자금 OLED 후속 투자 진행
김주연 기자
2025.05.13 07:00:27
지난해 삼성전자에 5조 배당…이익잉여금 42조원, 8.6세대 추가 투자 힘 쏟을 듯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전경. (제공=삼성디스플레이)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지난해 모회사에 5조원을 배당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익잉여금을 8세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속 투자에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4년도 이익잉여금 처분 내역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42조7009억원이지만,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는 3월 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월 총 6조6503억원 규모의 배당을 집행했다. 이에 지분 84.8%를 보유한 삼성전자와 15.2%를 가진 삼성SDI가 각각 5조6395억원, 1조109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2년 삼성전자 LCD 사업부에서 분사된 이후 첫 배당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실시한 것은 당시 모회사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과 대규모 설비 투자로 인해 현금 유동성에 압박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다운턴으로 업황이 곤두박질치면서 2023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별도 현금성 자산은 6조1115억원까지 떨어졌다. 연결 기준으로는 91조7718억원에 달했지만, 이 중 대부분은 해외 법인이 보유한 금액으로 단기간 내 활용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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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으로 투자를 해오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입장에서는 48조7230억원의 시설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유동성 압박이 컸다. 이에 2023년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빌리는 등 자금 수혈을 통해 막혔던 숨통을 틔운 바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실적이 개선되고 시설투자도 보수적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배당금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8.6세대 추가 투자를 앞두고 있는 점도 염두해 둔 행보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준 별도 현금성 자산 11조841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매출 209조522억원, 영업이익 12조36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022년에 다운사이클이 가장 심했기 때문에 당시와 2024년의 이익 규모를 비교하면 굳이 배당금을 지급할 필요는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시설 투자 규모는 여전히 40조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이익 체력은 좋아졌지만 지출 규모는 그대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이익잉여금을 8.6세대 OLED 후속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시설 투자로 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2023년부터 총 4조1000억원이 투입된 라인 설비 투자 규모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감소한 수치다. 주요 투자는 일단락됐지만,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가 단행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는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IT OLED 관련해서는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을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배당 계획이 사전에 명시되지 않은 이상 향후 배당 여부가 변경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자금 지원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넉넉한 여유자금이 있다. 지난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된 이익잉여금은 43조9567억원이었으며, 배당 이후 차기로 이월된 금액은 36조6518억원이었다. 또한 2022년에는 OLED 중심의 사업 재편을 완료하며 매출 34조3000억원, 영업이익 5조8800억원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익잉여금의 활용처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올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사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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