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산업은행이 주관하는 혁신성장펀드(혁신산업펀드)에 총 8곳의 위탁운용사(GP)가 최종 선정되며 한 달여 간의 출자사업이 막을 내렸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소형 분야의 경우 대형 운용사들이 GP 자격을 얻은 가운데 HB인베스트먼트가 선전했다. 단독 지원이었던 인수합병(M&A) 분야는 큰 이변 없이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가 GP로 낙점받았다.
산업은행은 9일 '혁신성장펀드 2025년 GP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숏리스트에 오른 14곳의 운용사 가운데 총 8곳의 운용사가 최종 GP 자격을 획득했다. 산업은행은 최종 선정된 운용사들에게 4800억원을 출자해 1조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선 소형 분야에는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3곳이 GP 자격을 획득했다. 운용자산(AUM)이 조 단위인 대형 운용사들이 무난히 GP에 선정된 가운데 최근 PE 본부를 신설한 HB인베스트먼트가 선전했다. 해당 분야는 서류지원 단계에서 무려 17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소형 분야에 총 10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에 최종 선정된 GP는 각각 750억~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중형 분야에는 ▲SV인베스트먼트 ▲SKS PE ▲우리PE자산운용/NH투자증권(Co-Gp) ▲K2인베스트먼트 등 4곳이 GP로 선정됐다. 숏리스트에 오른 VL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이상파트너스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해당 분야에 선정된 GP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총 2820억원을 출자 받아 각각 2000억~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M&A 분야는 큰 이변 없이 이음PE가 GP 자격을 획득했다. 해당 분야의 경우 서류 지원 단계에서 이음PE가 단독 지원하며 무난히 GP로 선정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M&A 분야에 선정된 이음PE는 산업은행으로부터 93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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