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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품는 우리금융, 금융그룹 순위 오를까
차화영 기자
2025.05.09 07:01:12
염가매수차익 최대 9000억 전망도…1분기 순익은 5100억 차이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을 품에 안으며 국내 금융지주 순이익 경쟁에서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2019년 지주사 출범 이후 우리금융지주는 순이익 순위에서 NH농협금융지주에도 밀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 인수 작업을 오는 7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실사 마무리, 대금 납입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7월 초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주주총회를 열어 새 경영진을 선임한 뒤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동양·ABL생명의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손태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 사고 등 영향으로 인수 절차가 미뤄졌고 이달 2일에야 금융당국으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얻었다.


5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비교.

오는 7월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 우리금융은 실적 측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당장 동양·ABL생명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이 적지 않은 데다 두 생명보험사의 실적도 반영되는 만큼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우리금융 투자 보고서를 통해 "두 생명보험사가 우리금융의 재무제표에 연결될 경우 염가매수차익 발생,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증가, CET1(보통주자본) 증가, RWA 증가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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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가매수차익은 회사를 순자산가치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인수했을 때 생기는 회계상 이익을 말한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순자산가지는 2024년 말 기준으로 2조2000억원에 이르는데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와 ABL생명 지분 100%를 모두 1조5493억원에 취득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염가매수차익 규모는 동양·ABL생명 보험계약 자산의 공정가치 재평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책임준비금을 보수적으로 산정할 경우 최대 9000억원 이상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염가매수차익이 금융지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된 사례는 가까운 과거에도 있었다. 2020년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을 약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을 3분기 실적에 반영했고 이에 따라 같은 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또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을 3분기부터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지분율을 고려한 두 생명보험사의 합산 순이익은 지난해 기준 3385억원이다.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해 각각 3012억원, 104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동양·ABL생명 인수에 따른 순이익 증가 효과가 작지 않은 만큼 우리금융이 올해 하나금융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금융지주 순이익 순위 3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두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6500억원 정도 차이가 났다.


다만 우리금융은 올해 내부통제 강화와 자본비율 개선에 집중하는 등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우선순위를 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출자산 성장과 관련해서도 환율 등 시장 환경이 안정돼야만 적극적으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개최한 2025년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적극적 위험자산 관리 등을 통해 CET1(보통주자본)비율 목표 12.5%를 조기에 달성하고 약속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급감했다. NH농협금융지주보다도 적은 순이익을 내면서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순이익 순위 꼴찌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농협금융은 10.7% 증가한 71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61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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