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잠정 연기했다. 대내외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제대로 된 몸값을 평가 받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결과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철회신고서를 통해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2일 밝혔다. 하지만 전면 철회는 아니다. 이 회사는 금융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롯데그룹 내 사업 시너지 기반으로 안정적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을 때 상장 재추진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 발표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과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국과 베트남에 자동화 물류센터와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 중이며, 이집트에서는 EPC(설계·조달·시공) 물류 기반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핀포인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약속배송과 Luggage Less(여행객의 수화물 관리 불편을 해소하고 현대적인 여행방식을 선도하는 신개념 솔루션 서비스)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차전지 및 수소, 암모니아를 중심으로 한 특화물류와 신선물류 시장진출을 통해 그룹 시너지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해 3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2017억원 규모였다. 당초 회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었지만, 저조한 수요에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 작업은 재무적투자자(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PE부문 LLH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진행됐다. 롯데그룹과 LLH가 맺은 계약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올 상반기 내 IPO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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