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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IPO 철회 후 '재무구조 개선' 집중
최유라 기자
2026.04.09 08:00:18
부채비율 개선…외화·사모 사채로 자금 운용 다변화
이 기사는 2026년 04월 08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주요 재무지표 현황.(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철회한 이후 재무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자본확충이 무산된 상황에서 투자 지출을 최소화하며 보수적인 재무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31.2%로 전년(342%)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 물류 계열사 롯데로지스틱스 흡수합병에 따른 대규모 차입금 인수와 리스부채를 인식하는 회계 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며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실제 부채비율은 ▲2021년 323% ▲2022년 356% ▲2023년 353% ▲2024년 34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해는 장기차입금과 사채를 중심으로 부채를 줄였다. 장기차입금은 2024년 3410억원에서 지난해 2418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사채도 1954억원에서 1176억원으로 39.8% 줄었다. 다만 물류 시설 투자 등에 따른 리스부채가 9909억원으로 7.6% 늘면서 차입금의존도는 62%에서 61.7%로 소폭 개선되는 데 그쳤다. 차입금의존도는 자산총계 대비 이자발생부채(단기차입금·장기차입금·사채·리스부채 등)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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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3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나 같은 해 5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회사는 적정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PO를 철회한 후 자금조달 방식은 사모와 외화 조달로 다변화했다. 지난해 7월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한 후 5000만달러 규모의 외화 사모사채를 조달했다. 만기일은 각각 2027년 7월과 2028년 7월이다. 또 중국은행으로부터 2027년 7월 만기되는 3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며 조달 창구를 다각화했다. 


현금흐름 측면에선 투자 활동을 축소하고 부채 상환에 집중했다.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8.7% 감소한 2487억원을 기록하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순유출은 671억원으로 5.8% 줄어 지출을 통제했다. 반면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재무활동현금유출은 2455억원으로 26.9% 증가했다. 이는 벌어들인 현금과 기존 유동성으로 빚을 갚는 데 우선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와 물류비 상승 속에도 재무구조 개선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앞으로도 부채비율 관리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공=롯데글로벌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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