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한화비전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기철 한화비전 겸 한화세미텍 신임 대표이사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한화비전은 22일 임시주총 개최 공고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임시주총은 내달 9일 열리며, 이날 감사보고의 건도 함께 보고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비전은 지난달 25일 김 전략기획실장을 한화비전 겸 한화세미텍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 신임 대표는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와 미국 인디애나 켈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1995년 한화그룹에 입사하고 ▲한화 경영진단팀 ▲한화비전 경영기획실장 ▲한화비전 미주법인장 ▲한화비전 영업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비전에 따르면 김 신임 대표는 그룹 내 '전략통'으로 손꼽히며 현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왔다. 특히 한화비전 미주법인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비전은 "30년 가까이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성과를 낸 김 대표가 새 수장을 맡게 되면서 한화비전의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안순홍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자회사인 한화세미텍 대표를 겸직할 예정이다. 한화세미텍이 최근 SK하이닉스와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납품 계약을 체결한 만큼 앞으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