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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한화솔루션, 태양광·석유화학 부진에 '부지 매각'
최유라 기자
2025.04.18 07:00:53
유휴부지 처분 잇따라…부채비율 183%·차입금의존도 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20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 연결기준 재무 현황.(그래픽=이동훈)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화솔루션이 잇따라 유휴부지를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 사택 부지를 처분한 데 이어 올해는 여수 부지 일부를 매각했다. 지난해 석유화학(케미칼)과 태양광 사업 침체로 재무적 부담이 확대하자 자산 유동화에 나선 모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 1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여수 화치동 토지 5만6732제곱미터(㎡), 2만3256.5㎡를 각각 여수에코에너지와 한화에너지에 매각하기로 했다. 거래액은 각각 256억원, 107억원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0월에도 울산 남구 무거동에 위치한 사택부지를 에이치헤리티지에 넘긴 바 있다. 부지 규모는 7만5151㎡이며 매각액은 1602억원이다. 부지 매각 배경에 회사 측은 "자산 유동화 목적"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이처럼 한화솔루션이 사택 부지 등 유휴부지 매각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한화솔루션의 연결 자산총계가 30조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유휴부지 매각금액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한화솔루션의 주력 사업이 업황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만큼 소액이라도 현금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등 설비 투자로 부채 규모가 늘어난 상태다. 부채비율은 ▲2022년 140.8% ▲2023년 167.1% ▲2024년 183.2%로 상승세다. 같은기간 차입금의존도도 ▲32.4% ▲38.5% ▲42.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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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부지 처분은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6% 증가했다. 이는 울산 사택 부지를 처분한 금액이 일회성 이익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일시적 효과로 궁극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영업활동이 개선돼야 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385억원으로 전년 5180억원 대비 23.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 납부가 4982억원에서 718억원으로 85.6% 줄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9748억원에서 6677억원으로 31.5% 감소했다. 결론적으로 법인세 감소는 일시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는 영업 실적과 무관한 만큼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관리를 통한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개선해야 한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화솔루션의 한 축인 태양광 사업은 올해 상저하고(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다만 케미칼 부문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어 태양광 부문이 이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케미칼 부문은 올해 반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태양광 사업은 올해 상반기까지 태양광 모듈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다면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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