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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위축' SK온, 사모채 발행 선회
이소영 기자
2025.03.14 18:07:10
2·3년물 각 300억씩 발행…이자 비용 부담 불가피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1공장 전경.(제공=SK온)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SK온이 사모 회사채(사모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달 투심 위축으로 공모채 발행 계획을 철회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당장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사모채 발행으로 인해 늘어난 이자비용은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SK온은 지난 13일 6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이자율은 각각 연 4.08%, 4.23%였다. 조달 목적은 운영자금 활용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SK온은 올해 초부터 1000억~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 계획을 검토했다. 그러나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배터리 업황 악화로 인한 투심 위축을 고려해 당초 계획을 철회했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공모채 발행 계획을 철회하면서 생긴 운용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사모채를 발행하면서 당초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며 조달하고자 했던 금액과 비교해 40~70%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사모채 발행으로 이자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하는 채권시가평가수익률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SK온과 동일한 신용등급인 A+의 2년물과 3년물 금리 수준은 각각 3.29%, 3.45%로 집계됐다. 즉 SK온은 이번 사모채 발행으로 70~80bp(1bp=0.01% 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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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은 그동안 대규모 차입으로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자보상비율만 봐도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이자보상비율이 마이너스(-) 1.21배로,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SK온에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다. 배터리 업계 전체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 삼성 SDI 역시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배 미만으로 떨어졌고, LG에너지솔루션은 역시 지난해 간신히 이자보상비율 1배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 전기차 수요의 일시적 정체 등 다양한 외부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또한 배터리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CAPEX)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압박이 커지게 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사모채 발행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올해 설비투자(CAPEX) 비용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예정으로 부담 요소로 여기지 않는다"며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한 방식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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