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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행사 본격화…지분 희석·주가 변동 주목
조은지 기자
2025.03.13 09:13:12
④ 시프트업 임원들, 106억원 자사주 매도…주가 하방 압력 우려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2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 CI. (제공=시프트업)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시프트업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본격화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조짐이다. 일부 임원들은 최근 시간 외 거래를 통해 106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여기에 아직 행사되지 않은 127만3000주의 스톡옵션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매도 압력 우려가 제기된다. 


액면가 200원으로 부여된 스톡옵션이 현 주가(6만원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스톡옵션 대량 매도 가능성이 있다. 스톡옵션발 대량 매도로 주가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프트업의 지분구조는 지난해 3분기 기준 김형태 대표가 38.85%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자(SI)인 에이스빌PTE가 34.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경립 CSO(1.91%), 이주환(1.82%), 이형복 CISO(1.33%) 등이 주요 주주로 구성돼 있다.


스톡옵션 매각으로 상당한 수익을 챙긴 시프트업 임원들. 민경립(왼쪽부터) CSO, 유준석 이사, 유형석 이사, 안재우 상무. (그래픽=신규섭 기자)

그러나 지난 7일 시프트업 임원 4명은 시간 외 거래 방식으로 자사 주식 18만1660주(전체 발행 주식 수의 0.31%)를 팔았다. 매도 가격 기준 약 106억원 규모 주식이다. 민경립 CSO가 6만8160주를 40억원에 매도해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안재우 상무도 시프트업 6만6760주를 39억원에 팔았다. 유형석 이사와 유준석 이사가 각각 20억원, 7억5000만원 규모 시프트업 주식을 매도했다. 회사 사정에 밝은 핵심 개발자와 CFO 등이 주가 상승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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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프트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액면가 200원으로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퇴사 및 이직으로 취소된 수량을 제외하고 남은 미행사 수량은 127만3000주로 이는 현재 유통 주식 수 대비 약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임직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최소 200원에서 2000원으로 IPO당시 공모가는 이보다 300배 높은 6만원으로 책정됐다.


상장 직후 대부분의 스톡옵션은 행사 가능했지만, 일부 등기임원 보유분은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적용돼 올해 2월부터 행사가 가능해졌다. 이에 올해 안으로 스톡옵션 행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행사 후 시장에 풀릴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액면가(200원)와 현재 주가 간 격차가 큰 만큼 대량 행사 이후 매도 물량이 집중될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스톡옵션이 행사되면 매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가 하락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실제 지난 2023년 크래프톤의 임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이후 약 한 달간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당시 행사된 물량이 대량 매도로 이어지면서 시장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과 당시 주가 간 괴리가 클수록 행사 이후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시프트업의 미행사 물량이 유통 주식 수 대비 2.1% 수준이지만, 대량 매도가 집중될 경우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실제 행사 규모와 매도 여부가 시프트업의 주가 안정성과 투자심리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주요 임직원의 보유 주식 변동과 함께 투자자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 물량이 상당한 만큼, 행사 시점과 이후 매도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주요 임직원의 보유 지분 변동 여부가 향후 투자자들의 신뢰와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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