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케이비국민카드
대성창투, 시프트업 투자 성과 가시화
노만영 기자
2025.03.13 10:03:11
지난해 영업이익률 51%…블라썸일자리펀드 IRR 10% 예상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대표 지적재산권(IP) 승리의 여신 니케. 대성창업투자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시프트업에 투자했다. (제공=시프트업)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콘텐츠투자 명가'로 불리는 대성창업투자(대성창투)가 지난해 영업이익률 50%를 넘겼다.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 덕분이다.


앞서 대성창투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대성블라썸일자리 펀드 등 3개 투자기구(비히클)을 동원해 시프트업에 투자했다. 시프트업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대성창투의 보유 지분 가치는 10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지난해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123억원) 대비 62.5%(7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8.8%(81억원) 늘어난 10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성창투는 5배 넘는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공정가치금융자산 처분이익 증가 ▲조합 성과보수 증가 ▲공정가치금융자산평가이익 및 지분법이익 증가를 꼽았다. 특히 시프트업 투자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more
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에 이대희 전 중기부 실장 내정 한국벤처투자 차기 수장, 치열한 경쟁 예고 그래비티벤처스, 지역 스타트업 해외진출 이끌어 스톡옵션 행사 본격화…지분 희석·주가 변동 주목

시프트업 상장으로 펀드들이 보유 지분 청산에 나서면서 GP커밋의 회수가 동시에 실현됐기 때문이다. 투자금 회수 실적이 뛰어난 일부 펀드는 청산에 앞서 성과보수를 수령하기도 했다. 시프트업 잔여 지분에 대한 평가이익 상승분도 지분법 이익에 반영돼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어냈다.


공정가치금융자산 처분이익의 경우 현금·예금·펀드·채권 등 금융자산의 처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공정가치, 즉 시장가액으로 환산한 값으로 벤처캐피탈(VC)은 금융자산의 평가·처분 손익을 투자 부문과 경영 부문으로 구분한다.


대성창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경영부문에서 공정가치금융자산 처분이익 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억원)와 비교해 8억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펀드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운용사가 분담한 GP커밋도 일정 비율로 동시에 회수돼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했다는 게 대성창투 측 설명이다. 이 회사가 운용 중인 ▲IBK-대성 위풍당당 강소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대성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투자조합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 등 3개 펀드가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자산 규모가 축소돼 GP커밋 일부를 회수했다.


성과보수는 대성 블라썸 일자리 펀드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성창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조합성과보수 3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3년 성과보수액 1억6000만원 대비 큰 폭의 증가분이다. 최근 청산 펀드가 없음에도 일부 운용 펀드에서 우수한 회수 성과를 기록해 성과보수 일부를 선지급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성 블라썸 일자리 펀드의 경우 시프트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8년 10월 301억원 규모로 결성된 블라인드 펀드로 모태펀드, 넥스트엔터테인먼트, IBK기업은행이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허윤석 이사로 현재 대성창투의 벤처투자2본부장을 맡고 있다. 펀드 존속기한은 7년이며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2%다. 이 회사가 펀드에 출자한 GP커밋은 71억원(23.59%)으로 꽤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 투자금을 회수했다. 결성 4년차인 2021년 32억원, 2023년 23억원을 회수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320억원을 회수해 투자원금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펀드의 존속기간은 올해 10월까지로 현재 잔여 지분가치를 고려했을 때 연내 청산 혹은 1년 이상의 청산기간을 갖더라도 두 자리대 IRR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성 블라썸 일자리 펀드 외에도 대성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펀드가 시프트업 투자로 준수한 회수실적을 내고 있다. 이 펀드는 2017년 모태펀드 정시출자사업 청년창업 트랙 GP로 선정돼 확보한 출자금에 대성홀딩스, 대성에너지 등 모기업 및 관계사가 LP로 참여하며 출자한 금액이 더해져 15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GP커밋은 39억원(26%)이며 대표펀드매니저는 대표이사 산하의 혁신투자그룹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모배권 부장이 참여했다.


펀드 결성 당시 한국벤처투자 규정에 따라 펀드 기준수익률은 따로 설정돼 있지 않으나 모태펀드 수령금이 투자금 대비 IRR 5%를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분의 20%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180억원 가량을 회수했으며 잔여자산가치는 60억원에 달한다. 올해 12월 존속기간이 만료하는 가운데 남은 투자금 회수 실적에 따라 7%대의 IR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의 호실적에 이들 투자 펀드의 지분법이익도 확대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이 지난달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92억, 영업이익 420억원을 달성하며 전기 대비 각각 29.3%, 29.9%씩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대성 블라썸 일자리 펀드 ▲대성 글로벌위너 청년창업 펀드 ▲신한은행-대성 문화콘텐츠 펀드 등 투자펀드들을 중심으로 지분법이익이 확대됐다.


대성창업투자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호조와 관련해 "특정 펀드를 지칭하긴 어려우나 운용 중인 펀드 중 일부가 LP들과 사전 협의된 성과보수 허들을 뛰어넘어 청산 이전에 성과보수를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손해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