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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증가에도 NPL비율·연체율 '숙제'
최지혜 기자
2025.02.28 07:00:19
지난해 당기순익, 전년比 30% 성장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카드 제이드 신용카드. (제공=하나카드)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하나카드는 지난해 카드업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는 빠르게 악화했다. 실적 증대에 집중해 충당금 적립을 줄인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은 3400억원으로 전년(3511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등에 초점을 두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카드사들이 대부분 충당금 전입액을 늘려 건전성 방어에 나선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을 전년대비 7.0% 늘렸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충당금 전입액은 각각 4.03%, 3.20% 증가했다.


충당금 전입액을 줄이면서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87%로 전년대비 0.2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1.51%, 1.44%를 기록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각각 1.00%, 1.30%로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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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비율도 다른 카드사들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말 NPL비율은 1.45%로 전년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NPL비율은 우리카드 1.09%, KB국민카드 1.08%로 하나카드와 비교해 각각 0.36%포인트, 0.3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건전성 지표의 경우 충당금 전입액을 줄인 삼성카드와도 대비된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충당금 전입액을 0.9% 줄였지만 연체율과 NPL비율 모두 0.2%포인트씩 개선했다.


하나카드의 건전성 악화는 공격적인 영업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카드는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통해 지난해 순이익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대비 29.6% 증가했다.


하지만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고객을 확보한 탓에 부실 채권은 늘었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NPL 규모는 전년대비 24.9% 증가한 181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연체액도 15.4% 늘어난 223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건전성 개선 전략에 돌입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수익성 강화 전략에 밀려 후퇴하는 추세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1%를 넘어선 이후 2분기 1.48%, 3분기 1.66%로 줄곧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채권 매각 등을 통해 연체율을 낮출 수 있지만 장기대출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비중이 크지 않아 1.8%대 연체율이 무리하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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