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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부진' KT스카이라이프, 경영 효율화 '방점'
전한울 기자
2025.02.10 07:00:28
콘텐츠 투자 무형자산상각비·영업권 손상 '이중난'…유료방송 둔화 직격탄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카이라이프 사옥. (제공=KT스카이라이프)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자회사 무형자산상각비가 급증하고 영업권 손상까지 이어지면서 수익성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해 콘텐츠 투자 부담 증가로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가 연초 대비 5.5% 하락하는 등 기업가치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콘텐츠 본업에서 지속 성장성을 입증하기 전까진 기업가치가 반전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OTT(Over-the-Top) 공세로 유료방송 시장이 둔화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영·비용 효율화가 불가피한 셈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매출 1조229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0.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561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이 전년 대비 37.2%나 늘었다. 이 같은 수익성 저하는 최근 자회사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과 무관치 않다. 영업손실의 경우 방송채널사업(PP)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무형자산상각비가 반영된 여파가 이어졌고 순손실도 케이블TV 자회사 HCN의 영업권 손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하는 '스카이라이프TV'는 기존 콘텐츠 투자가 무형자산상각비로 이월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앞서 스카이라이프TV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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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자회사인 HCN은 영업권 손상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권은 1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7% 감소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가 2021년 HCN을 인수할 당시 영업권이 250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3년 만에 약 1200억원 규모의 손상이 발생한 셈이다.


재무 부담이 늘어나는 동시에 유료방송 시장 둔화세도 거세지면서 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경영·비용 효율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3분기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GTS 가입자 수가 74만67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투자에 따른 상각비가 늘어나면서 비용 부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본업인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룡 OTT 업체들이 메인 시장을 장악하면서 프로그램 흥행이나 수익성 개선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반등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선 본업에서 성장성을 입증해야 하지만 당장의 가능성은 저조한 셈"이라며 "우선 단기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 비용 효율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콘텐츠 투자 효율화와 오프라인 영업 디지털화 등 다각적인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최근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는 드라마 대신 예능 프로그램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기준 방송프로그램 제작 관련 자본적투자(CAPEX)는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


아울러 인력 감축 등 몸집 줄이기도 병행되고 있다. 앞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말 자회사 HCN 등과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최대 7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별도 기준 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7.2% 감소했다.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스카이TV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해 무형자산상각비를 줄이고 기존 오프라인 위주 영업도 디지털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위성방송과 IPTV를 결합한 GTS 가입자 순감세도 감소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희망퇴직 시행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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