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4분기 전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치플랫폼부문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및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 2조8856억원, 영업이익 5420억원, 당기순이익 444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2조5370억원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055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48.8%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2024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 73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9793억원이다.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부문은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한 1조64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광고효율을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7.4%, 전분기 대비 6.9% 성장한 775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커머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그리고 커머스 광고의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핀테크부문은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4.1% 성장한 4009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부문은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4673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41.1% 성장한 1776억 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On-service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여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하여,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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