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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금융사고 제로화 초석 놓아야"
차화영 기자
2025.02.04 17:37:13
취임사에서 내부통제 강화 강조…첫 일정으로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방문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이 4일 서울 용산구 소재 고객행복센터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제공=NH농협금융지주)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회장은 4일 취임사에서 "고객의 신뢰 없는 금융산업은 모래성일 뿐이며 농협금융도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금융이 되기 위한 '금융사고 제로(0)화'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부통제 체계를 시스템에 의해 관리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내부통제가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책무구조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금융 사고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는 조직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60여 년 동안 농업과 농촌, 범농협 계열사, 지역 농축협의 조합원 분들과 함께 했던 경험과 지식이 농협금융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분야 정책금융과 민간투자를 선도해 농업금융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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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 기후 변화, 디지털 기술혁신 등을 농협금융의 생존과 직결되는 3대 메가 트렌드라고 언급하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유형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환경을 조속히 구축해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 '도전정신'과 '유연한 사고'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유연한 사고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승화하자"며 "'신뢰의 금융,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식 없이 서울 용산구에 있는 NH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직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통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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