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설 명절 연휴를 기회로 삼아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추가 유입을 노리고 있다. 해외 주식 관련 유튜브 콘텐츠 및 수수료 이벤트 등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명절 기간에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명절 기간 해외주식 결제금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추석(9월9일~9월12일)에 약 2조3141억원 ▲2023년 설 명절(1원21일~24일)에 약 2조5500억원 ▲2023년 개천절 포함 추석 명절(9월28일부10월3일)에 약 4조원 등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올해 설 명절에도 해외 주식 신규 투자자 유입을 늘리고 기존 투자자들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모양새다. 각종 유튜브 콘텐츠 제작과 수수료 이벤트 진행 등이 눈길을 끈다.
먼저 삼성증권의 경우 이번 설 연휴에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에 대한 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한 숏폼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주식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Samsung pop'을 통해 업로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연휴 중에도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매매창구가 열려는 만큼 관련 투자자들의 흥미를 강하게 자극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거래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최대 200달러와 엔비디아 주식을 지급한다. 대상자는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BanKIS) 고객으로 한정했다.
오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1000만원 이상 거래 실적이 있는 고객들 중 1500명을 추첨해 10~100달러를 제공한다. 또 2월 1일부터 7일 사이 5억원 이상 거래 실적이 있는 고객 300명을 추첨해 100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벤트 기간 중 누적 거래금액이 30억원 이상인 고객 100명을 추첨해 엔비디아 주식 1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당첨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테슬라 2배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인 TSLL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증권도 설 연휴를 맞아 추첨을 통해 1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다음달 7일까지 현대차증권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미국·중국·홍콩)을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이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서 10달러를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을 포함해 '해외주신 5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해외주식 웰컴이벤트 ▲해외주식 입고이벤트 ▲해외주식 거래이벤트 ▲우수고객 감사이벤트 등 다섯 가지다. 기한은 넉넉하게 준비했다. 연휴를 기점으로 3월 말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앞서 소개한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비롯해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설 연휴에도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차질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24시간 거래 시스템 운영체제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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