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대상이 '청정원'의 소스 및 양념류 제품가격을 평균 19.1% 인상한다. 원재료 및 인건비,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누적된 영향이다.
대상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청정원의 마요네즈와 샐러드 드레싱, 각종 소스, 후추 등 제품 가격이 19.1%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청정원 마요네즈 제품 가격은 평균 9.1% 오른다. 이에 청정원 프레시마요네즈 300g은 대형마트 소매가 기준 3100원에서 3380원으로 상승한다. 대상이 마요네즈 제품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그 외 청정원의 후추, 드레싱 제품가격은 평균 24.9%, 23.4%씩 오른다. 대표적으로 청정원 순후추 50g은 기존 3680원에서 4380원으로 약 19% 인상된다.
이번 제품가격 인상 원인은 원재료 및 인건비, 물류비 등 원가 부담 때문이다. 이 회사는 별도기준 2023년 매출 3조3949억원(전년비 3.2%↑), 영업이익 901억원(30.3%↓)을 기록했다. 원재료의 가격 상승은 물론 판관비가 736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9% 늘어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대상의 영업이익률은 2020년 5.20%으로 최고점을 찍고 2023년 2.65%까지 하락했다.
이에 대상은 제품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에 간장 9개 품목 30여종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고 9월 일부 김치 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상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0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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