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헬스케어, 설립 3년 만에 청산 결정
내년 상반기 절차 마무리…"사업 방향 선회 결정"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롯데그룹이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추진했던 헬스케어사업을 중도 포기한다. 자회사 설립 이후 3년여 간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지만 성과가 저조했던 탓에 추후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롯데헬스케어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롯데헬스케어 청산은 내년 상반기 중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개인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 사업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향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이다. VL은 지난 50년간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한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 10월에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지주는 롯데헬스케어 직원들의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상당수 직원이 이동을 마쳤고 추가적인 계열사 이동도 추진 중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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