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강남 권역의 신축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강남' 매각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준공 전 선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년여 만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국내 패션기업 F&F가 '센터포인트 강남'을 3519억원에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0월 F&F를 센터포인트 강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약 2개월 뒤인 12월에 자산을 선매각했다. 이후 약 1년간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0월31일에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 말 F&F에 양도했다.
매매금액은 약 3519억원으로, 3.3㎡당 약 4300만원 수준이다. F&F는 추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후 내년 1월경부터 사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포인트 강남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8길8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약 2만7천여㎡, 대지면적 약 2천 2백여㎡ 규모로 지하 6층~지상 14층으로 구성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에 속해 있는 강남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GBD(Gangnam Business District, 강남업무지구)의 중심축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모두 접근성이 높고 사실상 오피스 개발이 제한적인 GBD 권역에서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라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하반기에 국내 주요 기업이 사업 확장과 사옥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오피스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시장 트렌드를 고려해 매각 시기를 결정했다. 오피스를 매수해 사옥으로 쓰려는 SI는 기업문화와 경영철학에 맞게 내부 공간을 꾸미고 싶어 한다는 니즈를 파악해 인테리어 시공 전에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강점인 오피스 개발 사업을 통해 만든 우량 자산을 매각까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마스턴투자운용은 탁월한 투자 및 개발 역량을 통해 부동산의 가치를 높여 투자자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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