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매도자 측인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에 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매매대금은 약 1400억원으로 연면적 기준 3.3㎡(평)당 가격은 2240만원 수준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사옥이 지난 6월 우리자산운용에 평당 3100만원에 매각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5-3번지에 위치했다. 건물 규모는 지하 6층~지상 11층, 연면적 2만700㎡(약 6300평)이다. 지난 1995년 준공한 이후 2011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로는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사무공간을 해당 빌딩을 통합해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라며 "원칙에 입각한 책임 있는 투자로 앞으로도 고객들의 투자목표 달성을 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