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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다각화 나선 압타바이오, '급한 불' 끄기 급급
최령 기자
2024.12.16 08:00:31
건기식·펫케어 진출, 관리종목 회피 '고육지책' 지적...수익 창출 '지지부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바이오 본사 전경. (출처=압타바이오)

[딜사이트 최령 기자] 압타바이오가 신사업인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반려동물 건강보조제(펫케어) 진출을 통한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다만 압타바이오는 신사업을 통해 마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했다. 시장에선 압타바이오가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외연 확장보다 본업인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확실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9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말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따라 관리종목을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부담에 직면했다. 


이에 압타바이오는 건기식사업과 펫케어사업 진출을 통한 전략적인 외형 확대를 꾀했다. 지난해 11월 건기식업체 '지엠팜'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건기식 전문회사 '에프엠더블유'의 지분 36%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펫케어사업도 지난해 신설된 신사업본부를 통해 미국과 유럽 등에 반려동물 사료와 건강보조제 및 펫용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다. 


신사업을 추진하며 그 동안 전무했던 매출도 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 26억원을 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기식에서 12억7930만원, 펫케어분야에서 12억8265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회사는 연말 매출액 3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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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건 신규사업이 수익성까지 담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122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전년 동기 108억원 대비 오히려 확대됐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면서 2021년 582억원이었던 압타바이오의 결손금도 올해 3분기 997억원까지 확대됐다.


압타바이오가 외형 확대에도 적자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건 신사업에서 마진을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실제 올 3분기 기준 지출금액인 상품매입액과 벌어들인 금액인 매출액은 각각 24억원과 26억원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결국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진 못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장에서는 압타바이오가 안정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본업에 대한 성과 창출이 더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건기식과 펫푸드사업은 매출을 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본업인 파이프라인을 통한 성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압타바이오도 본업 강화를 위해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연구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위한 논의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 신증과 ▲조영제신독성 ▲대사이상관련지방간염(MASH) ▲황반변성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특히 힘을 주고 있는 건 당뇨병성 합병증 치료제 'APX-115(아이수지낙시브)'다. 회사 측은 유럽 2a상 임상시험을 통해 중등도 이상의 환자 및 복약 순응군에 대한 세부분석 결과에서 위약군 대비 높은 임상적 효능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임상2b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으며 내년 중으로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압타바이오는 올해 8월 글로벌 빅파마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압타바이오는 해당 계약을 통해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압타바이오 표적 면역항암제 'APX-343A'의 병용요법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해당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윤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압타바이오는 APX-115 외에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PX-103 1상 IND 신청, 면역항암제 APX-343A 1상 진입 등 내년에 다수의 R&D 성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해당 파이프라인들이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가져온다면 압타바이오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주요 파이프라인은 모두 개별적 기술이전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본업인 신약개발에서의 성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압타바이오 파이프라인 현황. (출처=압타바이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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