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압타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기업 에프엠더블유 지분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압타바이오는 에프엠더블유 주식 11만3400주를 약 90억원에 취득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압타바이오는 에프엠더블유의 지분을 36% 보유한 주요주주가 된다.

에프엠더블유는 자사몰 '담백하루'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매출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쿠팡·카카오 등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0.7% 성장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초임계 알티지 오메가3 에센스는 국내최초로 IFOS국제인증(5star)을 받았으며 독일 KD Pharm 사와 독점원료 공급계약으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분취득 이후부터 압타바이오의 관계회사로 편입돼 에프엠더블유의 손익이 압타바이오의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기술특례로 상장한 압타바이오는 2023년 12월을 기점으로 기술성장기업에 대해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하는 특혜가 종료됐다. 이에 압타바이오는 올해부터 연간 매출을 3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이번 투자도 이를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로 분석된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단순판매가 아닌 자사의 신약개발플랫폼 기술을 건강기능식품 업체의 인프라를 통해 조기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올해부터 신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로 상반기에만 17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까지 신사업부문에서만 40억 이상의 매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