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과거 3년치의 현금배당 무효 결정을 내린 홈센타홀딩스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 달래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결손금을 털어내기 위해 무상감자 안건을 의결했으며, 향후 법정준비금 감소 승인 안건을 통해 배당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센타홀딩스는 지난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감액하는 80% 비율의 무상감자 안건을 의결했다. 감자 기준일은 12월27일이다.
홈센타홀딩스가 무상감자에 나선 것은 자본구조 개선으로 확충된 배당 가능이익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통상 무상감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들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는데 홈센타홀딩스는 결손금을 털고 배당 자금을 확보가 주된 목적인 셈이다.
실제로 홈센타홀딩스의 재무상태는 나쁘지 않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홈센타홀딩스의 자본총계는 1189억원으로 자본금 63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결손금은 수익성 개선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 말 3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46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감자가 마무리되면 홈센타홀딩스의 자본금은 638억원에서 128억원으로 줄어든다. 감소하는 자본금(511억원)만큼 결손금을 메울 수 있다. 3분기 기준으로 단순 계산시 결손금을 모두 털고도 165억원의 이익잉여금이 남는 셈이다.
무상감자 이후 홈센타홀딩스는 또 임시주총을 열고 법정준비금 감소 승인 안건을 통화시킬 예정이다. 홈센타홀딩스는 자본금의 150%를 초과하는 법정준비금(자본준비금, 이익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구체적인 배당 계획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홈센타홀딩스는 최근 주당 30원씩 총 38억820만원을 결산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배당기준일은 향후 이사회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애당초 홈센타홀딩스는 향후 3년간의 배당 계획까지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현금배당 무효 결정' 등의 문제로 한국거래소가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홈센타홀딩스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앞선 현금배당 무효 결정에 따라 거래소가 금액 등을 특정하지 않는 배당 계획 공시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안다"며 "감자 등이 마무리되면 추가 배당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다.
홈센타홀딩스도 내년 배당 정책 강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홈센타홀딩스 관계자는 "배당 정책 강화에 대한 의지는 확실하다"며 "최근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고배당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없다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처럼 흑자가 계속 지속될 경우 (고배당도) 검토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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