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자동차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페스카로는 중국의 차량용 반도체 칩 전문기업 '지신'과 자동차 보안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페스카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가 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표준을 발표하면서 중국에서도 규제 대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양사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지신은 전자제어장치(EC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다양한 자동차 모듈에 사용하는 첨단 반도체 및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중국의 주요 완성차 제작사 및 700여 개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페스카로는 지신의 반도체 칩에 자체 개발한 보안솔루션을 내장해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현지 기업의 반도체 사용을 장려하는 만큼 페스카로는 이번 협력을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페스카로는 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관한 유럽 규제 대응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중국 표준 대응에 특화된 자체 개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한국 최초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FIPS140-2'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홍석민 페스카로 대표는 "다양한 고객사 및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지신과 협력함으로써 페스카로도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수준의 보안솔루션을 지신 제품에 최적화해 중국 표준뿐만 아니라 유럽 등의 국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언친(Zhang Enqin) 지신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페스카로와 협력해 차량 사이버보안 규제를 준수하는 신뢰도 높은 제품을 공급해 경쟁력 강화 및 고객사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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