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성물산의 식음료 부문이 시장 진입을 확대하며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패션·레저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서 수익성이 크게 후퇴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0조 30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36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3% 줄었다. 이 가운데 패션·레저·식음료의 경우 매출액이 1조4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7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식음료사업(삼성웰스토리)는 올해 3분기 매출 8130억원,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15.7% 증가했다. 국내외 급식 식수 증가 및 식자재 유통 호조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상반기 수주한 대형 사업장 중 한 곳인 한화계열사의 운영 안정화에 이어 아파트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군급식 육군사관학교와 육군3사관학교 등 성장 가능성 높은 식음 시장 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식자재 유통 사업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프랜차이즈를 타깃으로 수주에 집중한다. 또한 기존 외식 고객사의 경우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360솔루션'에 경영 진단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추가해 솔루션을 고도화해 기존 고객사들의 매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부문 올해 3분기 매출은 4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6.4% 줄었다. 패션부문의 부진 이유는 패션시장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 폭염 등 계절적 요인이 겹쳤다.
레저부문도 실적 부진을 피하진 못했다. 레저부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줄었다. 우천 및 폭염 지속에 따른 입장객 수 감소에 직격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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