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의료 AI가 해외로 발 돌리는 이유
최령 기자
2024.10.17 08:00:28
지난한 국내 시장 진입 과정…해외 진출은 선택 아닌 필수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6일 0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AI 기업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출처=루닛)

[딜사이트 최령 기자] "넌 이제부터 내 여행 가이드야. 4박 5일 동안 대한민국 서울의 여행 장소를 추천해줘. 주로 역사 유적지를 보고 싶고 예산은 50만원이야."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에 질문했다. 챗GPT는 10초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한도 내의 예산으로 경복궁, 창덕궁 등 날짜별 추천장소와 식사 장소를 정리해 추천해줬다. 굳이 힘을 들이지 않아도 정리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바야흐로 AI의 시대다. AI가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들면서 산업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의료계도 마찬가지다. 의료용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의 융합 비즈니스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의료 AI를 활용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 치료 중심의 의료 체계에서 사전 진단·예방 등 개인 맞춤형 진단까지 진화하며 시장의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Transparency Market Research, Inc.)에 따르면 글로벌 AI 의료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90억 달러(한화 11조 5000억원) 수준에서 2031년 1870억 달러(약 2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기사 more
김경남 웨이센 대표 "국내 선도·해외 확장…AI 내시경 승부수" 뷰노, 237억 규모 영구 전환사채 발행 결정 뷰노, '법차손' 리스크 털어낼까 대세는 의료AI株, 뷰노

그러나 국내 시장은 그렇지 못하다. 해당 산업이 빠르게 성장한다고 하는데 제도라는 장벽에 갇혔다. 이에 많은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발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의료 현장에서는 AI 활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그만큼 제품의 수가 적다. 여러 방면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국내 시장 진입 속도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기술 평가 등 허가 과정이 길어 시장으로의 진입 자체가 어렵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제조 허가를 거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해당 기술을 신의료기술로 구분하고,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진행하는 신의료기술 평가까지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다.


반면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의 경우 한 번의 인허가를 받게 되면 바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의료 AI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세계 최대 의료 시장으로 높은 의료 수가와 비급여 청구, 빠른 시장 진입 가능성으로 기업들이 도전하기에 매력적"이라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의료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AI 솔루션 도입에 적극적이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빠른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지 않은 의료기기와 기술도 의료현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평가를 유예하거나 혁신의료기술평가와 통합 심사·평가 제도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지속적인 선진입 후평가 구조의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불필요한 시장 진입 장벽은 낮추고 명확한 기술 평가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또, 국내외를 막론한 의료 AI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해 다양한 관계자 간의 협력과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 의료 AI의 정확성은 인간을 뛰어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 AI의 활용이 활발해져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