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맨' 정진행, 대우건설 부회장 맡는다…'해외' 방점
40년 현대 계열 요직 역임…해외건설 수주 확대 기여 전망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정진행 현대건설 전(前) 부회장(69)이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복귀한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진행 부회장은 내달 2일부터 대우건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정 부회장은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40년여간 현대자동차 등 현대 계열사의 요직을 역임한 일명 '현대맨'이다.
정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경기고와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을 거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통한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현대건설 부회장을 맡았다.
정 부회장은 대우건설 부회장으로 돌아오면서 해외건설부문 사업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이 현대건설 부회장 역임 당시 해외 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정 부회장이 쌓아온 해외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대우건설의 해외 건설 확대 기조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최근 체코와 인도 등을 방문하며 해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 건설경기가 인건비와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를 이어오자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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