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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적대적 M&A 결정 누가했나"
송한석 기자
2024.09.23 08:46:51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 구속, 후진적 지배구조 비판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의 이사회 운영을 비판했다. 영풍은 최근 사망사고와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태인 만큼 이사회에는 비상근 사외이사 3명만 남아 있다. 이에 적대적 인수합병(M&A)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2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영풍은 최근 사망사고 및 중대재해 문제로 최근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태라 이사회에는 비상근 사외이사 3명만 남아 있다.


실제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는 지난해 12월 탱크 모터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1명이 비소 중독으로 숨지고, 근로자 3명이 상해를 입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냉각탑 청소 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1명이 사망했으며, 8월에는 하청 노동자 1명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최근 사고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및 소액주주들과 뜻을 같이하는 영풍정밀은 '위법적인 밀실 야합'으로주식회사 영풍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는지를 조사해달라며 영풍의 비상근 사외이사 3명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한 경영상의 권한이 없는 장형진 고문이 의사결정에 개입하고 영풍이라는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검찰의 판단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영풍은 대표이사 2인 등 사내이사에 이어 사외이사 3인마저 법적 판단의 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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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은 영풍의 지배구조도 비판했다. 3인의 사외이사 중 1인은 올해 3월에 신규 선임됐고, 다른 사외이사는 기업의 경영과 무관한 이력이라 영풍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장형진, MBK파트너스가 야합해 결정한 공개매수의 자금 규모는 약 2조원에 육박한다"며 "영풍의 경우 사망사고와 중대재해 문제로 최근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도대체 누가 어떻게 결정을 내린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운명에 있어 중대한 결정이었지만, 결정 과정은 여전히 베일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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