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압타머사이언스가 유상증자와 자산 재평가를 통한 자본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향후 기술수출 등 실질적인 성과를 통한 재무건전성 개선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머사이언스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사옥(토지 및 건물)의 자산 재평가를 실시했다. 재평가 결과 62억원이던 사옥의 장부가액은 90억원으로 28억원 증가했다.
앞서 회사는 8월27일 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유증)도 결정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이번 유증은 시설자금 34억원과 운영자금 206억원 등 총 24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계획됐다.
압타머사이언스가 적극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이유는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 기업의 경우 법차손 비율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50%를 초과하게 되면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작년 이 회사의 법차손 비율은 87.9%(법차손 136억원·자기자본 154억원)다. 매출이 미미한 상황에서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영업외손익마저 마이너스(-)가 유지됨에 따라 당기순손실이 누적돼 자본이 매년 감소한 영향이다.
특히 올 상반기 법차손 비율도 이미 50%(56억원·90억원)를 넘어섰다. 2020년 9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압타머사이언스는 2022년 법차손 유예기간 종료돼 올 하반기 대규모 매출 확대나 자본 확충을 시행하지 못할 경우 2년 연속 법차손 비율 50% 초과가 불가피했다. 하지만 올해 8월 자산 재평가와 유증을 통해 268억원 상당의 자본을 늘림으로써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해소하게 됐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향후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 6월 흡수합병한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는 ▲임상 및 비임상 검체 약동력학(PK·TK) 분석 서비스 ▲대사체 및 바이오 마커 분석 서비스 ▲항체-약물 접합체(ADC)등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 분석법 개발 및 분석 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작년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 매출은 40억원이다. 연 2~3억원의 실적을 올리는 압타머사이언스 입장에서는 인터내셔널사이언티픽스탠다드 흡수합병으로 매출액 미달(연 30억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도 벗게 됐다. 회사의 매출액 미달 관리종목 지정유예는 올해 말 종료된다.
회사 관계자는 "회계상 사옥에 대한 가치를 적절히 반영하고 자본 확충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다"며 "유증도 법차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 해소 목적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술수출이 대규모 매출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정확한 체결 시점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매출 확대를 위해 사업개발(BD)부서에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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