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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야구 이어 프로농구 중계권 효과 볼까
구예림 기자
2024.09.10 08:00:21
KBO 중계권 덕에 적자폭 개선 효과… 이탈 고객 '록인'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빙 야구 중계 슈퍼매치 한화 vs lg (제공=티빙)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티빙이 올해 10월부터 한국 프로농구 중계에 나선다. 티빙은 앞서 올해 3월부터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해 유료자 가입자 수 증대 효과를 경험했다. 특히 온라인 중계가 유료화로 전환된 5월 이후 광고요금제에 따른 수익이 반영되며 실질적인 적자 폭 개선 효과도 누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프로농구 중계가 야구 폐막 이후의 고객 이탈을 막는 '록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6월 한국프로농구연맹과 프로농구(KBL) 방송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CJ ENM의 OTT 자회사인 티빙이 올해 10월 개막하는 2024-2025 시즌부터 2027-2028시즌까지 4년간 KBL 독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번 프로농구 중계권 확보를 위한 계약금액은 비공개다.


시장에서는 이번 KBL 중계권을 통해 티빙의 경영실적이 크게 탄력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티빙이 올해 3월부터 뉴미디어 프로야구(KBO) 중계권을 확보해 실질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낸 선례가 있어서다. 티빙은 KBO중계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기간이 두 달(5~6월)이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티빙은 3~4월 무료 중계 뒤 5월부터 유료화를 진행했다. 


유료화 시행 이후 티빙의 2분기 매출액은 1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767억원 대비 41%가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작년 2분기 480억원에서 올해 135억원으로 345억원이나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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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의 실적 반등은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의 대거 유입을 통한 유료가입자 수 증가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티빙의 2분기 유료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티빙 유료 가입자 수는 480~490만명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1년 만에 1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셈이다. 


KBL도 탄탄한 팬 층을 보유한 스포츠로 상당 수의 시청자를 유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KBO의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KBL 경기가 개막한다는 점이다. KBO의 경우 통상 3월에 개막해 10월에 막을 내리는 한편 KBL은 10월부터 시작해 이듬해 4월에 종료된다. 따라서 KBO가 끝나도 연달아 시작되는 KBL 덕분에 유료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  


시장 한 관계자는 "티빙이 스포츠 중계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룬 점은 이미 KBO 중계를 통해 증명됐다"며 "야구와 농구는 몇 달씩 이어지는 계절 스포츠이다 보니 그 기간 팬들이 유입되는 록인 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KBO 시즌이 끝난 뒤 고객의 해지 방어를 위한 콘텐츠 확보 전략으로 KBL(한국프로농구) 중계권을 확보했다"며 "광고요금제를 통한 매출이 본격 성장하면서 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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