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국GM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지연 여파로 인해 지난달 내수와 수출 실적이 크게 뒷걸음 쳤다.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트래버스만이 유일하게 판매 증진에 성공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고는 1만56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0.7%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내수 실적이 1614대로 51.0% 줄었고, 수출은 1만4020대로 50.7%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달 판매량 감소는 임단협 교섭 기간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GM은 난항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7월 올해 임단협 교섭에 나섰지만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지난달 말 노사가 모여 합의점을 찾았다.
한국GM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외에도 ▲타결 일시금 및 2023년 경영 성과에 대한 성과급 1550만원 ▲설·추석 귀성 여비 100만원 지급 ▲특별 1호봉 승급 등이 담겼다.
한국GM은 현재 진행 중인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교섭 기간 중 발생한 생산 손실을 최대한 만회한다는 방침이다.
차량 중에서는 8대의 모델 가운데 트래버스만이 유일하게 판매고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트래버스는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한 84대가 내수에서 팔렸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압도적인 차체 사이즈와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으로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구스타보 콜로시(Gustavo Colossi)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에서 수출된 모델이 올해 상반기 미국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매우 높다"며 "조속한 생산 회복과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내수와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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