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뮤렉스파트너스의 투자 성공 사례가 업력 대비 많다고 평가 받는 건 회사가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해서다. 일부 투자회사들이 공간대여를 통해 초기 스타트업의 정착을 돕는 것에서 나아가, 뮤렉스파트너스는 꾸준한 후속투자와 인력 채용까지 지원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회사가 펀드를 결성해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기업은 총 49개다. 국내 최대 숙박 플렛폼 야놀자와 어린이 교육 플랫폼 꾸그, 명품 거래 플랫폼 트렌비, 3D VR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큐픽스 등이 대표적이다. 뮤렉스파트너스는 이들을 포함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54%에 해당하는 29개 기업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시장에 연착륙하는 것을 도왔다.
49개 포트폴리오 중 30개 기업이 뮤렉스파트너스로부터 재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이 중 73%에 해당하는 22개 기업에 2회 이상 재투자를 하며 꾸준한 지원을 이어갔다.
뮤렉스파트너스의 투자 횟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트렌비다. 2019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2020년 시리즈B(110억원), 2021년 시리즈C(220억원), 2022년 시리즈D(350억원)와 올해 6월 시리즈E(60억원) 등 총 7회에 걸쳐 투자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큐픽스(5회), 꾸그(4회), 펫프렌즈(4회), 야놀자(3회), 임프리메드(3회), 팀프레시(2회) 등이 계속 재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계속되는 투자로 성장동력을 확보한 회사들은 승승장구하며 기업가치를 키웠다. 야놀자의 기업가치는 현재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IMM PE가 지분 65%를 인수하며 일부 엑시트에 성공한 펫프렌즈 역시 투자한 45억원이 139억원까지 불어나는 등 성공 사례가 이어지는 중이다.
뮤렉스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투자 다음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게 인력 수급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2021년 자체조사로 국내 65.2%의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 이상의 난이도를 느낀다는 결과를 접하고 창업자와 회사를 함께 이끌 임원급 인력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약 20개 회사의 임원급 직원 채용을 지원했다.
업계에선 이러한 뮤렉스파트너스의 획기적인 지원이 실제로 스타트업의 시장 안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정적인 예산 안에서 유능한 인재를 채용해야 하는 환경 탓에 만족스러운 인력 수급이 어려운데 회사가 이러한 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준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투자회사에서 포트폴리오 편입 스타트업에 업무공간을 대여해주고 있지만 뮤렉스파트너스의 채용 지원은 포트폴리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기에 한 단계 더 세밀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며 "창업자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함께 성장하는 책임 있는 투자모델을 구축하면서 회사를 향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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