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대웅제약이 주력품목들의 고성장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올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3255억원, 영업이익 496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84억원), 37%(134억원)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7%(221억원) 줄어들었다.
회사의 호실적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주력품목의 판매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보타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531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중 글로벌 수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바이오신약'으로 승인 받은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 잡은 후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했다. 또 최근 호주 출시로 오세아니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34호 국산 신약 펙수클루는 2분 332억원의 실적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의 수익성도 크게 높아져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인 15.2%를 달성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영업외손익에서 손실을 내며 후퇴한 것으로 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 회사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고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재무구조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며 "하반기도 높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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