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이엔셀이 이달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엔셀은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위탁개발생산공장 증설과 신약개발에 투자해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까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를 활용한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품목허가를 적극 추진해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점도 제시했다.
이엔셀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엔셀은 이번에 156만68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3600원에서 1만53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약 213~240억원이다.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예정일은 8월 23일이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바이오 회사도 기술이 있으면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적 기업이 되는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과 세계 최초 초기 계대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EN001) 기반 신약개발사업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2018년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교원 창업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전략적 파트너를 맺고 있다. 아울러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약 11%의 지분투자를 받는 등 직접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
이엔셀이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은 CGT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이란 살아있는 세포·조직 또는 유전자를 원료로 제조한 의약품을 의미한다. 해당 의약품은 ▲다품목 소량 생산이 가능한 전용 시설이 필요하고 ▲제조 방법이 다양해 표준화가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이라고 장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더해 이엔셀은 타후발업체들과 CDMO 서비스 차별성도 뚜렷하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후발업체들의 경우 자사 제품만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투자를 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바로 수주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이엔셀의 경우 다품목 첨단바이오의약품 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춰 수주 실적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인 신약의 경우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EN001'를 중심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EN001은 조직 선별 기술을 적용해 고효능·고수율 탯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생산한다. 탯줄 미세환경 모사 배양법을 사용해 배양 기간을 20일 가량 단축하고 세포 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또 EN001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듀센 근디스트로피 병(DMD), 근감소증 등 희귀병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 각각 1b상, 1/2상, 1/2a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상태다.
이엔셀은 EN001-CMT, EN001-DMD의 2상이 완료되는 시점에 조건부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EN001-CMT 품목 허가 신청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대표는 "계획대로 2026년 EN001의 CMT 품목 허가가 이뤄진다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 때부터 발생하는 신약개발 매출액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엔셀은 2021년 25억원, 2022년 93억원, 2023년 118억원의 영업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엔셀은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을 제4공장 건립과 현재 회사가 진행 중인 임상시험에 사용될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1, 2, 3공장을 보유 중이다. 건립 예정인 제4공장은 유전자치료제와 바이러스 백터(바이러스 매개체) 등을 생산하는 제3공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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