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기술품질투자실'을 신설하며 품질조직이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기존 설비투자실과 기술품질전략실의 통합으로 업무 시너지를 확대한 가운데 공정상의 제품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에너지소재사업부 산하의 설비투자실과 기술품질전략실을 통합하고 '기술품질투자실'을 신설했다.
당초 에너지소재사업부 산하의 설비투자실과 기술품질전략실이 독립적으로 품질관리 및 투자 전략을 담당했으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사업부 밑에 여러 개의 그룹으로 흩어졌던 ▲품질기획섹션 ▲공정기술혁신그룹 ▲양극재품질그룹 ▲음극재품질그룹 등은 모두 기술품질투자실 아래로 편입했다.
기술품질투자실 신설과 관련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에너지소재 사업에서 투자 및 조업과 관련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시너지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품질 혁신 주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장 회장은 4월 취임일성으로 "위기의 시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추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조직개편이 같은 달인 4월 이뤄진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계기로 품질 개선에 더욱 힘을 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장 회장은 취임 후 품질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을 강하게 주문한 만큼 품질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기술품질투자실 신설과 별개로 내부 '이물관리 TF'도 꾸렸다. 공정상 품질관리 관련 의사결정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TF팀 형태로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TF 구성으로 공정 품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이물질 등 생산 공정 저해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려는 목적이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조직 구성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양극재 품질관리가 주요 업무인 만큼 양극재품질그룹장이 TF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양극재 제조공정에서 품질 리스크와 생산 공정 저해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이라며 "공정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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