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2분기 실적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3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4년 4분기(6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647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0%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79억 2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242억 5400만 달러보다 15.14% 늘었습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2.95달러를 나타냈고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살짝 상회하는 성적표인데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643억 9000만 달러와 2.93달러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리는 오늘날 대규모 플랫폼 전반에서 고객의 미션 크리티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AI 시대를 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좋은 성과에도 주가가 급락한 이유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요.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 때문입니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8.85% 증가한 285만 15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StreetAccount)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286억 8000만 달러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에는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우 서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업 부문의 성과도 살펴보도록 할게요.
생산성·업무 절차 부문(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매출은 203억 1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했습니다. 이 부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링크드인, 다이나믹스 365, 원드라이브, 팀즈 등의 제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X박스, 빙 등으로 구성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More Personal Computing)의 분기 매출은 14.31% 늘어난 158억 9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종합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사업 전반에 걸쳐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사업 부문인 인텔리전스 클라우드 부문이 시장의 기대를 소폭 밑돌면서 결과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0.89% 하락한 422.92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 발표는 장 마감 이후에 이뤄졌는데요.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4.03% 상승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