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비용 절감·구조조정이 힘을 발휘한다
모건스탠리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아담 조나스가 테슬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로 31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29일 종가 기준 약 34%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가 전기차 수요 감소로 어려운 환경에 노출된 테슬라를 추천한 배경은 무엇일까요?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주목한 점은 특별한 게 아닙니다. 그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이 손익분기점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쟁사의 전략도 테슬라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점점 더 많은 레거시 완성차 기업이 전기차 계획을 철회하고,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익성 높은 배출가스 제로 차량(ZEV) 크레디트 시장에서 테슬라가 더욱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드나 GM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전기차 투자에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의 존재감은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의 시각입니다.
"에너지 저장 장치에도 주목해야"
ESS, 즉 에너지 저장 장치도 빼놓을 수 없겠죠?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ESS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전력 수요 증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덕분에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도 맞물려 있죠.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21년 대비 24% 증가할 전망입니다.
ESS은 전기차와 함께 테슬라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테슬라는 9.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를 설치했는데요.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5.60% 급등한 232.1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21.56% 상승했습니다.
다른 투자은행의 목표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7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로 각각 220달러와 23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웨드부시와 파이퍼 샌들러는 이보다 높은 300달러라는 목표주가를 내놓았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