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2분기 전 사업부의 호조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이익 확대 모두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8배 수준으로 급증했는데, 전년 동기엔 인식되지 않았던 FA-50 전투기 수출 실적을 반영한 덕분이다.
KAI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918억원,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무려 785.7%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이익률이 8.3%로,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급등한 모습이다. 순이익은 554억원으로 같은 기간 462.1% 급증했다.
모든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사업 부문 경우 매출이 4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보라매) 체계 개발을 필두로 한국형 헬리콥터 KUH(수리온) 4차 양산, 전술 입문 훈련기와 상륙 공격 헬기, 소해 헬기 등 양산, 백두 체계 성능 개량, 이밖에 위성까지 다양한 사업의 매출이 인식됐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완제기 수출로, 전년 동기(534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150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FA-50 폴란드 수출, 이라크 군수 지원(CLS), 기지 재건 등 사업이 해당 부문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밖에 기체 부품 부문이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향 납품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2309억원의 매출을 냈다.
상반기 누계로 KAI의 매출은 1조6317억원, 영업이익은 1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340.2% 확대된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 사업과 기체 부품 경우 상반기 매출이 각각 9368억원, 4359억원으로 올해 연간 목표의 49.3%, 48.2%를 채웠다. 반면 완제기 수출 매출은 2412억원으로, 연간 목표의 75%를 남겨둔 상황이다.
한편 KAI는 2분기 동안 2조8548억원의 신규 수주액을 올렸다. 올해 수주 목표를 총 5조9147억원, 부문별로는 ▲국내 사업 1조7704억원 ▲기체 부품 1조1075억원 ▲완제기 수출 3조368억원으로 잡은 가운데 국내 사업은 2분기에 달성한 수주고만 목표의 88.9%(1조5738억원)에 달했다. 기체 부품은 연간 목표를 웃도는 1조2760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완제기 수출 부문은 수리 부속 위주로 수주했던 만큼 5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1분기(2141억원)와 합쳐 상반기 수주 실적은 3조689억원 수준이다. 수주 잔액은 총 23조2591억원(▲국내 사업 9조7436억원 ▲기체 부품 8조4138억원 ▲완제기 수출 5조1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