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보라매)'이 올해부터 본격 양산 절차를 밟는다. 우리 군이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에 착수한 지 9년여 만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25일 KF-21 최초 양산분을 납품하고 후속 군수까지 지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1조9610억원으로, KAI 작년 연간 매출의 51.3%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7년 8월까지다. KF-21용 능동 위상 배열(AESA) 레이다를 생산하는 한화시스템의 경우 1148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에 대해 KAI 관계자는 "우리 기술로 영공을 지킨다는 자주 국방의 염원이 현실화되고 한국 공군의 핵심 전력이 될 KF-21이 본격 양산 단계에 들어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방사청은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4,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KF-X 체계 개발에 돌입했다.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말부터 양산 물량을 공급해 전력화시킬 계획이다.
KF-21의 경우 2022년 7월 시제 1호기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시험 비행에 본격 착수했으며, 올 3월 공중 급유 비행에 성공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대공 미티어 유도 발사 성공과 항공기 고도·기동성·속도 등 임무 영역 확장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개발은 현재까지 80% 정도 완료된 상황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KF-21은 항공 우주 산업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일궈 낸 역사적 성과"라며 "진정한 자주 국방의 상징물로서 항공 전력 강화와 첨단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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