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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매출 1000억 자신한 배경은
최령 기자
2024.07.11 08:00:20
루닛 인사이트·스코프 성장 자신…美 AI기업 볼파라 인수도 한몫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령 기자] 루닛이 인공지능(AI) 암 진단 솔루션 '루닛인사이트'와 AI 바이오마커 '루닛스코프'를 필두로 연매출 1000억원에 도전한다. 루닛은 최근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 인수로 미국 진출에 본격 신호탄을 울린 데다 루닛 스코프 국내 비급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회사는 향후 루닛 인사이트의 개발도상국 개척과 루닛스코프의 빅파마(대형 제약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츠템에 따르면 루닛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계속해서 외형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0년 14억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50억원까지 뛰었다. 나아가 루닛은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을 목표로 제시했다. 


루닛이 이처럼 과감한 목표치를 제시한 배경에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볼파라) 인수가 있다. 루닛은 올해 5월 볼파라를 인수했다. 볼파라는 뉴질랜드 기반의 글로벌 유방암 검진 솔루션기업이다. 또 미국 내 40% 이상의 유방검진기관을 포함한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볼파라는 작년까지 매월 3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에 이번 인수로 3분기부터는 볼파라 매출이 루닛에 통합되며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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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루닛의 암 진단 AI 소프트웨어 루닛인사이트 역시 볼파라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볼파라가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에 루닛인사이트를 편입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존에는 개별 의료기관에 값을 지불하고 사야했던 데이터를 비교적 쉽게 얻게 되면서 더욱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루닛인사이트는 의사의 의료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세부적으로는 ▲폐암·결핵·폐렴·기흉 등 폐질환을 검출하는 CXR과 ▲유방암을 검출하는 MMG ▲3D 유방단층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의심부위를 표시하고 병변의 유형을 파악하는 DBT 등이 있다.


루닛은 지난해 전체 매출(250억원) 중 85%를 해외시장에서 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매출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번에 볼파라를 인수하면서 수월한 미국시장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루닛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볼파라와 함께 미국과 유럽시장을 넘어 개도국으로까지 루닛인사이트의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남미·중동·아시아 국가들의 암 검진 프로그램에 루닛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B2G(기업과 정부간 거래)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닛 관계자는 "볼파라와 함께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가장 큰 전략 축"이라며 "개발도상국 등도 B2G 모델을 활용한 시장 진입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루닛이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또 다른 솔루션은 바이오마커(생체지표) 플랫폼 '루닛스코프'다. 루닛스코프는 암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AI 바이오마커다. 단백질·DNA·RNA·대사 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AI로 분석한다. 이 바이오마커를 활용하면 항암제 효능이 좋은 환자군을 미리 선별할 수 있다. 


현재 루닛스코프의 매출은 제약사의 임상 단계에 쓰이는 연구용 매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회사는 향후 항암제 동반진단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의약품(EMA)청 등의 인허가가 동반된다면 수익원 확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루닛은 현재 빅파마와 국내 대형 제약사 등 20곳과 루닛스코프를 활용해 임상 시험을 함께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닛은 해당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동반 진단 계약 체결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스코프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연계해 신약 항암제를 만드는 과정에 공동 임상을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FDA또는 EMA에 동반 진단으로 허가를 받는 모델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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