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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승계 위한 정지작업 나섰나
권녕찬 기자
2024.07.08 08:00:18
①신성통상·에이션패션 '합병' 사전작업 관측...2세 지배력 강화 '완성'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0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이동훈 딜사이트 부장)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탑텐' 브랜드로 유명한 신성통상이 갑작스러운 상장폐지를 추진하면서 오너 2세 최종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오너일가의 배당 독식을 넘어 신성통상과 특수관계사인 에이션패션의 합병까지 염두에 둔 작업이라는 시장의 관측이다. 신성통상이 비상장사가 되면 이러한 합병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양사가 향후 합병에 나선다면 후계 중심의 지배구조는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신성통상은 지난달 21일 주식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지분(77.98%)을 제외한 22.02%(3164만4210주)를 한 달여간 1주당 2300원에 공개매수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성통상의 1·2대 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공개매수 지분을 6:4 비율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공개매수에 투입하는 비용은 가나안 437억원, 에이션패션 291억원 등 총 728억원 규모다. 


일각에서는 신성통상의 상장 폐지를 두고 오너일가가 소액주주들의 주주환원 요구를 외면한 채 배당을 독식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신성통상은 2021년부터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고배당을 하면서도 일반주주가 있는 신성통상은 그에 못 미치는 소규모 배당을 하면서 주주가치 제고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다만 이번 상장 폐지가 배당 독식을 넘어 오너 2세 승계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대두된다. 신성통상 후계구도는 이미 염태순 회장(71)의 아들인 염상원(32)씨로 낙점됐다. 염 씨는 지난 2009년 신성통상의 모회사인 가나안의 최대주주(82.43%)에 올랐다. 또한 2022년부터 가나안 사내이사에 올라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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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부친인 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이션패션과는 지분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는 시장의 분석이다. 특히 신성통상이 상장 폐지 이후 에이션패션과 합병을 추진하면 기업가치가 높은 신성통상이 합병비율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아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가나안의 신성통상 지분은 높아지고 부친이 최대주주인 에이션패션의 신성통상 지분은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결국 신성통상 지배구조는 단순해지는 데다 아들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 


현재 염 회장이 70대의 고령인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나아가 상장 폐지를 하게 되면 공시의무와 외부견제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이러한 합병작업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현재의 지배구조로는 신성통상의 배당이 온전히 오너 2세에게 흡수되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신성통상이 고액배당을 해도 현 지배구조상 모기업인 가나안과 특수관계사인 에이션패션이 배당을 나눠가지기 때문에 염상원 씨가 가져갈 수 있는 배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만약 신성통상이 지난해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의 배당성향(49%)를 따라하면 배당금은 408억원이다. 하지만 여러 회사들을 거쳐 아들에게 실제 꽂히는 배당은 139억원에 불과하다. 전체 배당금의 34% 정도만이 아들에게 직접 가는 구조인 셈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염태순 회장이 지분승계 이후 확실한 후계구도를 위해 '넥스트 스텝'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에선 상장 폐지가 갑작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오랜 기간 치밀하게 준비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 승계는 이미 15년 전에 끝났는데 더 바꿀 요인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여러 가정을 할 순 있겠으나 그에 대해 드릴 말씀은 따로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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