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5)
하나벤처스, 민간모펀드 출자 '엇갈린 반응'
한은비 기자
2024.06.19 09:22:12
이해상충 우려 vs.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 로고(출처=하나벤처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하나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VC) 하나벤처스가 국내 첫 민간 벤처 모펀드를 운용하는 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하나벤처스는 현재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이하 하나재간접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민간 출자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유한책임투자자(LP)와 위탁운용사(GP) 간 경계가 불분명할 경우 이해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하나재간접펀드는 지난 2월 출범한 민간 모펀드다. 하나금융그룹이 100% 출자해 결성총액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펀드 운용기간은 10년, 성과보수 기준수익률은 IRR 7%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지난달 하나재간접펀드 자펀드 운용사 6곳을 발표했다. 루키리그 분야에 ▲메인스트리트벤처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일반리그 분야에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를 최종 GP로 선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 모펀드 운용을 맡은 하나벤처스는 기존 GP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LP 위치에도 오른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차이니즈 월'(Chinese wall·기업 내 정보 교류를 차단하는 장치 및 제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련기사 more
능력 아닌 능력주의 따르는 정부 산자부 vs 중기부, 치열한 'CVC 모셔가기' VC "신주 주목적투자비율 40%로 낮춰달라" KB인베스트, 7년새 단기차입 100억→3600억

업계 관계자는 "자펀드 운용사는 모펀드 운용기관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고해야 한다"며 "하나벤처스가 자사의 다른 펀드를 운용할 때 LP로서 검토했던 타사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다면 이해관계 상충에 따른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와 출자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경우 국내 민간 출자사업과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 펀드를 늘리는 데 하나벤처스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크다.


국내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민간 자금은 주로 은행에서 대체해왔다. 그러나 최근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NH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하이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 IBK벤처투자 등 주요 은행 지주사들이 벤처캐피탈사를 인수하거나 설립하기 시작하면서 VC업계에서는 LP 풀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온다.


VC 관계자는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요새 많은 VC들이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민간 출자사업 추진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특히 은행 계열 VC의 출자사업은 출자금 독점 문제와 관련해 업계 불만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나벤처스가 이번 출자사업으로 LP이자 GP로서의 좋은 선례를 만들어 놓으면 은행 계열사뿐 아니라 대형 VC들이 LP 역할을 겸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LP와 GP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국내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 펀드 시장도 넓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LP지분 유동화 세컨더리 펀드는 구주 거래 위주의 일반 세컨더리 펀드와 달리 펀드 출자자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지분 자체를 대상으로 하기에 우수 포트폴리오사뿐 아니라 실적이 잠시 악화한 기업도 후속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장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LP지분 세컨더리 펀드를 활용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국내에서는 GP들이 자사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면서까지 LP들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면서 관련 펀드 운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P 역할에만 쏠려있는 국내 VC들과 달리 해외 VC들은 LP와 GP 역할을 동시에 맡는 경우가 많다"며 "LP일 때 본인 지분을 팔아야 하니까 포트폴리오 공개에 거리낌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GP와 LP를 겸하고 있는 하나벤처스의 자체적인 고민도 깊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하나재간접펀드로 하나벤처스가 LP 역할을 실현하고 있는데 이를 보고 한국성장금융이나 한국벤처투자 등의 정책금융기관들이 추후 출자사업에서 하나벤처스를 제외하면 어떡하나 걱정스럽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회사채 대표주관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