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하나벤처스가 민간모펀드 2차 출자사업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최근 지원한 운용사 명단을 발표했다. 서면심사와 PT를 거친 최종 선정결과는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지난 13일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민간모펀드)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곧장 1차 서면심사에 돌입한다. 운용사의 수익률이나 투자 역량, 펀드 결성 가능성, 투자 경력 등을 정량 평가한다.
1차 서면(정량)평가 이후엔 정성 평가인 2차 대면심사를 진행한다. 투자 전략의 타당성, 투자 목적 등의 운용 전략과 운용사의 사후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심사한다. 하나금융그룹이나 모펀드 협력 제안 사안도 살펴본다.
하나벤처스는 이번 출자사업에 50억원을 배정했다. 두 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위탁운용사(GP) 두 곳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한 운용사는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스틱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제피러스랩 ▲케이디비인프라자산운용·인라이트벤처스 ▲티인베스트먼트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등 8개사(Co-GP 포함)다.
이번 출자사업의 최대 출자 비율은 자펀드 약정총액의 20% 미만이다. 벤처투자조합만 지원할 수 있다. 한국벤처투자나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산업은행 등 정책기관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획득한 곳만 지원 가능하다.
주목적 투자처는 투자용 기술평가 등급이 TI-6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이곳에 펀드 약정총액의 전체 결성 금액의 8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모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인 '초격차 10대 스타트업 산업 분야'를 겨냥한 운용전략을 제시할 경우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초격차 10대 스타트업은 ▲로봇 ▲양자기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차세대원전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등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다.
하나초격차상생재간접펀드는 지난 2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민간모펀드다. 하나금융그룹이 100%를 출자해 약정총액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7%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강훈모 상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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