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홈플러스가 오프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본격 집중한다. 오프라인 매장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신선식품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현재 평균 한달에 한 점포 꼴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뉴얼을 위한 재원은 리파이낸싱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등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2년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돌입했다.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메가푸드마켓은 신선한 먹거리 중심의 대형마트로 탈바꿈한 형태다. 기존 점포와 외형은 같지만 간편식 특화존인 '다이닝 스트리트'나 오더메이드존(개별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테이크 하우스 등 확연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홈플러스의 공격적인 매장 리뉴얼은 온라인 이커머스시장의 성장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는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고객 집객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130개 점포 가운데 27개 점포를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전환했다. 최근에는 평균 한달에 한 점포 꼴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울산점도 근시일 내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과 밀키트 등의 제품 위주로 공간을 차별화한 전략을 펼치며 마트의 본질인 먹거리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30세대와 1~2인 가구가 많은 지역에는 밀키트존을 강화하고 냉장·냉동식품을 한 곳에 배치해 동선의 효율화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원물 위주의 저열량 간식과 견과류 등이 진열된 '베터 초이스(Better Choice)'존을 중앙에 배치해 건강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프리미엄 식품군 구성도 다른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수산 카테고리에는 참다랑어회·감성돔회·크랩류 등 고급화를 내세웠다. 과일은 두리안·패션프루츠 등 열대과일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그 외에 세계 각국의 라면을 모아둔 '라면박물관'과 양식·일식·중식 등 전 세계 소스를 총망라한 '월드 소스' 코너 등도 신설해 식품 경쟁력과 고객체험 요소 역시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 전략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실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1년차 주요 점포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고 특히 신품 매출의 경우 최대 95%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의 회계연도 2023년(2023.2~2024.2) 매출액은 6조9315억원으로 전년 6조6006억원보다 5% 신장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2022.2~2023.2) 마이너스(-) 2601억원에서 2023년 마이너스(-) 1994억원으로 손실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홈플러스는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리뉴얼에 필요한 재원은 리파이낸싱한 자금 일부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이달 22일 메리츠금융 계열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총액 1조3000억원의 리파이낸싱 계약을 정식 체결한다. 이에 더해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대비 오프라인 채널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은 신선식품 먹거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메가푸드마켓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환율은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점포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리뉴얼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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