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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홈플러스 엑시트 막바지작업 나섰나
조은지 기자
2024.06.21 08:00:20
리파이낸싱·자산재평가 통한 기업가치 제고…익스프레스 매각 등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0일 14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홈플러스 재무구조 현황(그래픽=이동훈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엑시트(투자금 회수)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최근 리파이낸싱·자산재평가를 통해 금융비용 경감과 기업가치 제고 등에 집중함에 따라 엑시트 시점이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2015년 7조2000억원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내년이면 인수 10년차에 들어선다. 통상적으로 PE가 기업을 인수할 때 엑시트 시점을 8년~10년 내외로 잡는 것을 고려하면 막바지에 도달한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홈플러스를 품에 안는데 막대한 인수금융이 투입된 만큼 그동안 채무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실제 홈플러스는 점포 매각 등 자산유동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최근 수년간 경기 안산점, 대구점, 부산가야점, 동대전점 등 20여개 홈플러스 점포를 폐점 또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처분해 약 2조 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왔다. 또한 2016년부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과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수금융 상환에 대부분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인수 당시 자체적으로 부담한 2조2000억원 외에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의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4조3000억원의 인수비용 중 대부분을 상환하고 현재 4500억원 남짓한 채무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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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엑시트 수익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기 위해 최근 홈플러스 기업가치 끌어올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높은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차입금의 높은 금리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차환하기 위함이다. 


이달에는 자산재평가도 예정돼 있다. 보유하고 있는 토지·건물 등 유형자산을 재평가받아 유형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다. 총 1조원대로 예상되는 자산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MBK파트너스는 이에 더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도 적극 추진 중이다.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재원으로 기존에 남아있던 차입금을 상환하고 최근 주력하고 있는 '메가푸드마켓' 경쟁력 강화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자금은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통상 인수합병(M&A)시장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배 수준으로 기업가치가 정해진 사례들을 참고하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매각가격은 약 1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EBITDA율은 약 8%로 알려졌다. EBITDA 금액 환산 시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자금은 홈플러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운용될 것"이라며 "사모펀드 운용사가 엑시트를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현재로서는 홈플러스의 메가푸드마켓 등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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